[프로농구]김승현-힉스 콤비 '펄펄' 동양 단독선두

  • 입력 2002년 11월 10일 18시 17분


동양 오리온스와 KCC 이지스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98∼99시즌 동양이 치욕의 32연패 나락에서 헤맬 때 KCC(당시 현대)는 2시즌 연속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휩쓸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그러나 2002∼2003애니콜 프로농구 들어 동양이 2시즌 연속 우승을 향해 발걸음을 가볍게 한 반면 KCC는 팀 최다 연패 타이기록(7연패)에 빠지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동양은 10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전에서 ‘김승현(20점 10어시스트 3가로채기)-마르커스 힉스’(27점 7블록슛) 콤비의 활약을 앞세워 87-77로 승리했다.

동양은 이날 승리로 단독 1위로 도약했고 KCC는 개막전 승리 후 내리 7연패를 기록하며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동양과 공동 선두그룹을 형성했던 삼성 썬더스와 TG 엑써스, 코리아텐더 푸르미는 이날 모두 패하며 선두에서 탈락했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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