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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1월 8일 0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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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형(洪在馨) 예결위원장은 이날 회의 후 기자와 만나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중 1조2000억∼1조2500억원을 깎고 증액규모는 1조원을 넘지 않도록 조정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회는 내년도 예산 가운데 민자유치를 전제로 했다가 실제 민자를 끌어들이지 못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사업비 중 3000억원과 예비비 항목에서 2000억원을 줄이기로 했다.
대부분의 사업예산이 줄어드는 반면 선거를 겨냥해 농어업 예산은 2000억원가량 증액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도로 구간을 미리 정하지 않고 예산을 확보해 놓는 일반 국도비 사업예산은 1000억원을 증액하기로 정부측과 합의했다.
예산 편성 과정에서 논란을 빚었던 호남선 전철화사업 예산 4594억원과 전남도청 이전비 373억원, 남북협력기금 정부 출연분 3000억원은 수정하지 않고 정부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국회는 8일 내년도 예산편성 내용을 최종 확정, 예결위 전체회의와 본회의를 잇따라 열어 예산안을 의결할 예정이다.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