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등녕/등산객 없는 내장산 단풍축제

  • 입력 2002년 11월 6일 18시 05분


2일 전북 내장산 제5주차장에서 ‘단풍축제’가 열렸다. 기념식이 끝나고 시장과 시의회 의장이 자리를 비우자 각종 기념행사가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청 직원과 의원들까지 썰물 빠지듯 행사장을 떠났다. 행사장에 남은 관람객들이 기념행사에 출연한 연예인들 숫자보다 적을 정도로 썰렁했다. 정읍시는 내장산 단풍을 홍보하기 위해 7년째 이 행사를 열어 오고 있지만 행사장이 등산로와 떨어져 등산객들은 이 행사가 열리는 것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기념식은 동원된 인원으로 열리는 실정이다. 정읍시는 더 이상 형식적인 행사로 예산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등산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내장산 경내 잔디밭 같은 곳에서 행사를 열어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길 바란다.

김등녕 전북 정읍시 시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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