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빈 어우야농업 1일 파산선언 할듯

  • 입력 2002년 10월 31일 18시 28분


어우야(歐亞)그룹의 모기업이자 자금줄인 어우야농업이 1일 파산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증시 상장기업인 어우야농업은 지난달 31일 성명을 통해 “채권은행들이 어우야농업에 대해 1일까지 채무를 상환하라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성명서는 “모두 6000만홍콩달러(약 90억원)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2개 채권은행 중 1개 은행이 30일 오후 채권을 행사하고 나섰다”고 덧붙였다. 어우야농업은 양빈(楊斌) 북한 신의 주 특별행정구 행정장관이 중국 공안에 연행된 후 은행계좌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며 회사 임직원들도 임금을 받지 못해 회사를 떠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선양(瀋陽)에 있는 계열사들의 자산 및 현금을 취득할 방법이 없으며 양 장관과 임직원들의 근황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 파산관리처는 어우야농업이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게 되면 어우야농업에 회사 관리인을 파견해 청산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홍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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