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는 ‘장애우’가 많다. 장애우란 ‘장애를 가진 친구(友)’란 의미를 갖고 있다. 하지만 요즘 이들을 동등한 인격체로 대우하지 않고 비하어로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아쉽다. ‘장애자’ ‘장애인’이라는 호칭은 장애우를 부정적이고 동정하는 듯한 느낌이 강하다. 그들은 단지 몸과 정신이 조금 불편할 뿐인데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각종 언론매체 역시 ‘장애인’을 사용하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이제 실생활과 언론에서 장애인 대신 장애우라는 호칭을 사용해 모든 국민이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
안인선 ‘장애우를 사랑하는 모임’ 대표·광주 북구 오치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