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9 마무리 이렇게]모의고사 틀린문제 훑어보도록

  • 입력 2002년 10월 27일 16시 09분


11월6일 치러지는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9일 앞으로 다가왔다.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수험생들은 심리적으로 불안해지기 마련이지만 남은 기간에 마무리 학습과 함께 최상의 몸 컨디션을 유지해 실력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컨디션을 최고로〓시험 당일 컨디션에 따라 성적이 10∼20점 달라지기도 한다. 초조하다고 밤을 새우거나 공부에만 매달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매일 가벼운 체조나 달리기 등으로 긴장된 몸을 풀어주고 하루 6시간 이상 자는 것이 좋다.

아침 기상시간을 조절해 시험시간인 오전 8시경부터 낮시간 동안 머리가 맑은 상태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평소 소화가 잘 안 되거나 좋아하지 않는 음식을 피하고 부드러운 음식으로 속을 편하게 하는 것이 좋다. 특히 환절기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초조감을 버려라〓올 수능은 지난해 수능이나 9월 실시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가 어려우면 남도 어려운 만큼 그동안 쌓은 실력만 100% 발휘하면 된다는 배짱이 필요하다. 갑자기 학습계획을 바꾸거나 새로운 참고서와 문제집을 시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또 점수를 올리겠다는 욕심에 밤을 새우는 등 무리하게 공부하다 보면 신체적 정신적으로 피곤해져 정작 본시험을 망칠 우려가 있다. 지금까지 공부하던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는 게 좋다.

▽교과서를 훑어보라〓공부의 기본은 교과서다. 그동안 배운 교과서를 소설책을 보듯이 넘기면서 단원의 기본 개념과 도표, 그래프 등을 반복해 훑어보면 정리에 도움이 된다.

모의고사 문제로 실전 훈련을 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실제 수능을 보는 것처럼 시간을 재가면서 문제를 풀어보면 지문 독해, 시간 배분, 답안지 작성 요령 등의 감각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

중앙교육 이재우(李再雨) 컨설팅본부장은 “아는 문제를 틀리면 다음 시험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최대한 실수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모의고사에서 틀렸던 문제나 ‘오답(誤答)노트’를 중심으로 최종 점검을 하면 좋다”고 말했다.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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