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6억원 이상 아파트 올초의 3배 급증

  • 입력 2002년 10월 22일 10시 04분


수도권에서 호가가 6억원을 넘는 아파트가 올들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인 닥터아파트(www.drapt.com)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6억원 이상인 아파트 수를 최근 시점과 올초를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지난 18일 현재 해당 아파트는 6만7378가구에 달해 연초(2만1216가구)의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올들어 부동산 시장 활황세에 힘입어 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18일 현재 6억원 이상인 아파트의 연초 대비 상승액은 평균 1억4343만원으로 6억원 미만인 아파트들의 평균 상승액(3700만원)보다 2.9배나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대체로 비싼 아파트일수록 상승액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다만 10억원 이상의 초고가 아파트는 오히려 상승액이 평균 5000만원 수준으로 그리 높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격이 6억원 이상인 아파트 중에서는 강남구 삼성동 해청아파트 28평형이 연초 대비 3억5500만원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62평형과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선수촌 62평형이 각각 3억3000만원 올라 그 뒤를 이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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