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정일미 “상금왕 양보못해”

  • 입력 2002년 10월 20일 18시 17분


정일미(30·한솔 참마루·사진)가 상금 랭킹 1위에 복귀했다.

정일미는 19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CC(파72)에서 끝난 제4회 현대증권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3억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3타차 단독 2위였던 정일미는 이로써 최종합계 8언더파로 신현주(휠라코리아)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올 4월 한국여자오픈 우승 이후 6개월만에 시즌 2승째를 올린 정일미는 우승상금 54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 1억6472만원을 기록, 이 대회에서 35위에 그친 이미나(이동수패션)를 40여만원 차이로 제치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정일미는 99년과 2000년 2년 연속 상금 1위에 올랐지만 지난해에는 준우승만 7차례하며 상금 2위로 물러났었다.앞으로 남아 있는 국내 여자프로대회는 다음 달 초 벌어지는 SBS최강전과 한솔레이디스오픈(이상 총상금 1억5000만원) 등 2개.

정일미는 “상금왕에 집착하다 보면 경기에 충실할 수 없다”면서도 “샷이 좋아졌고 짜임새도 있어졌으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상금왕 탈환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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