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여자축구 북한-중국 “만만찮군”

  • 입력 2002년 10월 4일 22시 15분


4일 저녁 경남 창원운동장에서 열린 여자축구 북한 대 중국경기에서 북한의 공격진과 중국 수비진이 서로 머리를 부딪치며 치열한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연합]
4일 저녁 경남 창원운동장에서 열린 여자축구 북한 대 중국경기에서 북한의 공격진과 중국 수비진이 서로 머리를 부딪치며 치열한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연합]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여자축구의 사실상 결승전으로 꼽혔던 북한과 중국의 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팀 북한은 4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여자축구 풀리그 2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90분 동안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공방을 벌였으나 득실을 기록하지 못해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북한과 중국은 나란히 1승1무(승점 4)가 돼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금메달의 향방이 갈리게 됐다.

북한은 최전방에 진별희와 조성옥을 내세운 3-5-2 포메이션을 꾸렸고 중국은 바이지에와 쑨웬을 투톱으로 한 4-4-2로 맞섰으나 팽팽한 공방전을 벌인 끝에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편 한국은 2연승을 거두며 메달권 진입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한국은 이날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경기에서 홍경숙과 정정숙이 각각 한 골씩을 터뜨린 데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베트남에 이어 대만까지 제압한 한국은 7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메달권 진입에 도전한다.

한국은 전반 25분 정정숙의 센터링을 홍경숙이 넘어지면서 헤딩슛, 선제골을 뽑았다. 첫골에 어시스트를 기록한 정정숙은 후반 2분 문전으로 날아온 볼을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골네트를 갈라 한국에 승리를 안겼다.

부산〓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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