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AG/여기는 부산]5000여 관중 몰린 럭비 “힘이나요”

  • 입력 2002년 9월 30일 18시 32분


○…럭비 첫날 7인제 조별리그 경기가 열린 울산 공설운동장은 썰렁하리라는 당초의 예상을 뒤엎고 5000여명의 관중이 입장해 성황.

이날 입장한 관중수는 미미한 국내 럭비의 인기를 감안하면 놀랄 만한 규모. 관중의 대부분 울산시 및 인근 지역의 학교에서 단체 관람을 온 학생들이었다. 이들은 대한럭비협회가 국제럭비위원회(IRB)로부터 받은 5만3000파운드(약 9900만원)의 지원금으로 티켓을 구입해 배포함으로써 럭비 경기장을 찾았다.

늘 텅빈 국내 경기장에서 ‘그들만의 리그’를 치렀던 한국 선수들은 저마다 “많은 관중들이 열심히 응원해 주니 힘이 난다”며 좋아하는 모습.

▼우즈벡, 곰1쌍 부산시 기증

○…우즈베키스탄 올림픽위원회(NOC)가 아시아경기 참가를 기념해 곰 1쌍을 부산시에 기증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우즈베키스탄 NOC가 1년생 텐샨곰 1쌍을 기증하겠다는 뜻을 전달해 옴에 따라 다음달 4일 곰이 부산에 도착하는대로 성지곡동물원에 수용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NOC는 수교 10주년과 대회참가를 기념하고 선수단에 대한 시민들의 환대에 감사하는 뜻으로 곰을 기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두환씨 일행 하키팀 응원

○…전두환 전 대통령이 부인 이순자씨와 함께 30일 남자하키 한국과 일본과의 경기가 열린 강서하키장을 방문, 한국팀을 응원해 눈길.

장세동 전 안기부장 등 측근 20여명과 함께 후반 20분께 경기장을 찾아 본부석에 자리한 전 전 대통령은 장내방송 뒤 환호하는 관중들에 손을 흔들어 답례하고 15분간 관전. 전 전 대통령은 한국팀의 4-0 승리가 확정되자 그라운드로 내려가 악수로 선수들을 격려하고 전재홍 감독에게 “수고했어요”라며 축하.

▼中, 홍콩등 국가간주에 불만

○…중국이 대만과 홍콩, 마카오에 대한 부산아시안경기대회 조직위의 국가 명칭사용에 대해 시정을 요구했다. 30일 대회조직위에 따르면 주한 중국대사관이 우리 정부와 조직위에 공문을 보내 “조직위에서 발간한 자료에 대만과 홍콩, 마카오가 국가로 간주되고 있다”며 “이번 대회 참가국을 44개 국가로 표시한 것은 잘못”이라고 시정을 요구했다.

조직위는 이같은 중국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앞으로 언론발표문이나 각종 공식자료에 ‘44개 참가국’이라는 표현 대신에 ‘44개 참가국 및 지역’으로 표기하기로 했다.

부산〓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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