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김영일/보안등 전력낭비 대책 세워야

  • 입력 2002년 9월 30일 18시 02분


23일자 A7면 독자의 편지 ‘말만 번지르르한 공무원’을 읽고 쓴다. 나도 약 8년 전부터 주택가에 설치된 보안등의 관리 소홀로 아까운 시민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고 수 차례 당국에 시정을 요구한 일이 있다. 그러나 관계 공무원들은 예산이 부족해 보안등이 자동 점·소등 되도록 설치된 자동점멸기를 교체할 수 없어 전력이 낭비되어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자동점멸기가 고장나면 수동으로 켜고 끄도록 되어 있으며, 보안등마다 관리책임자가 공무원과 민간인으로 각각 1명씩 지정돼 있다. 하지만 공무원들의 관심 부족으로 인해 민간인으로 지정된 사람은 자신이 관리책임자로 지정된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데 어떻게 점·소등이 되겠는가. 각 지방자치단체장은 좀더 관심을 갖고 더 이상 전력이 낭비되지 않도록 조치하기 바란다.

김영일 대구 서구 비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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