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회사원 2명중 1명 "나는 핵심인력"

  • 입력 2002년 9월 23일 15시 29분


직장인 2명중 1명은 스스로를 회사의 '핵심인력'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드헌팅회사 닥스HR(www.dakshr.com)는 최근 회사원 806명을 대상으로 인사문제에 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53.2%가 "나는 회사내 핵심인력"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 응답자의 경우 54.5%, 여성 응답자는 50.6%가 '내가 핵심인력'이라고 답했다. 직급별로는 대리 이하 응답자의 46.2%가 스스로를 핵심인력으로 평가한데 비해 과장 이상에서는 70.5%가 이같이 응답, 직급이 높을수록 자신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또 남성 회사원 가운데 53.1%, 여성 회사원 중 49.4%는 '핵심인력으로 분류된다면 더 분발해 회사에 기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남성 중 13.9%, 여성 중 4.5%는 핵심인력으로 분류됐을 경우 '더 높은 몸값을 받기 위해 회사를 떠날 것'이라고 답했다.

반대로 '자신이 비(非)핵심인력으로 분류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남성 회사원의 51.0%는 '다른 직장을 알아보겠다'고 답했지만 여성 회사원은 12.7%만이 회사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더 분발해 핵심인력으로 인정받겠다'는 응답은 여성이 53.6%로 남성(36.7%)에 비해 크게 높아 현재의 직장을 고수하려는 경향이 강했다. 또 비핵심인력으로 분류됐을 때 이직하겠다는 응답은 대리 이하(37.4%)보다 과장 이상(40.6%)에서 다소 높았다.

남성 회사원의 36.7%는 '회사가 핵심인력과 비핵심인력을 나눠 차별화된 인사관리를 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차별 관리는 안된다'는 의견은 42.9%였다. 반면 여성 회사원은 차별화된 인사관리를 선호하는 의견(49.4%)이 반대의견(21.0%)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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