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디지털유선방송 기술방식 '미국식' 확정

  • 입력 2002년 9월 18일 19시 00분


올 연말 선보이는 디지털유선방송의 기술방식이 미국식으로 결정됐다.

정보통신부는 기존 아날로그 케이블TV 방송의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기술방식을 미국 케이블방송연구소의 개방형 국제표준인 ‘오픈케이블’ 방식으로 확정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표준으로 18일 공고했다.

기술방식 선정에는 유럽식인 ‘DVB’ 방식과 해외민간업체의 기술 등이 후보로 올랐으나 오픈케이블 방식은 기술규격이 시장에 모두 공개돼 있어 국내 장비업체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됐다.

표준규격이 확정됨에 따라 디지털방송 서비스 및 콘텐츠 업계의 활기가 예상된다.

정통부 이재홍 방송위성과장은 “오픈케이블 방식은 수신제한장치(POD)를 셋톱박스 본체와 분리해 만드는 등 시장경쟁을 활성화할 수 있는 장점이 많아 소비자들의 장비 구매비용도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번 표준규격은 셋톱박스와 방송중계장치(헤드엔드), 셋톱박스와 영상기기간의 송수신 기술규격, 데이터방송용 미들웨어 규격 등을 포함하고 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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