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강수연 “첫날은 이정도만…” SK엔크린골프1R

  • 입력 2002년 9월 13일 17시 49분


올 시즌 상금여왕을 다투는 강수연(26·아스트라)과 정일미(30·한솔포렘)가 나란히 선두권에 포진하며 정상을 향한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13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GC(파72)에서 개막된 제7회 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 여자골프대회(총상금 2억원) 1라운드.

지난주 하이트컵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상금 랭킹 1위(9106만원)에 나선 강수연은 버디 4개에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쳐 이선화(CJ39쇼핑) 아마추어 김소희 등과 공동 5위에 올랐다.

올 아워스몰인비테이셔널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한 ‘슈퍼 루키’ 이미나(이동수골프)와 권선아(김영주패션) 전미정 이미숙의 두터운 공동 선두그룹과는 불과 1타차. 미국LPGA투어 퀄리파잉 스쿨 1차 예선을 통과하고다음달 최종 예선 출전을 앞두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상금왕 2연패의 유리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

평균 250야드에 이르는 드라이버 비거리를 앞세워 숏아이언으로 가볍게 그린을 공략한 강수연은 11번홀(파4) 세컨드 샷이 갑작스러운 맞바람으로 그린을 놓치는 바람에 3온3퍼트로 2타를 까먹은 게 아쉬운 대목. “그린이 빨라 퍼팅이 어려웠다”면서 “최종 스코어 7∼8언더파면 우승할 것 같다”는 것이 강수연의 소감.

강수연에게 43만원 차이로 상금 2위를 달리고 있는 정일미는 2번, 5번홀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9번,11번,13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1타를 줄여 배경은(CJ39쇼핑) 김영임 등과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시즌 3승을 노리는 강수연과 역대 이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를 기록했던 정일미가 이번에 4위 이내에 들면 시즌 상금 1억원 고지를 돌파한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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