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 58명의 ‘나눔’ 실천

  • 입력 2002년 9월 12일 18시 09분


“기부는 남과 나누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청소년과 함께 미래를 여는 사람들-1% 희망클럽’(공동대표 이승주·李承柱) 창립을 위한 발기인 58명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창립식을 갖고 앞으로 소득의 1%를 기부해 청소년 돕기에 사용하기로 했다.

이 클럽 회원의 대부분은 회사원, 공무원, 개인사업자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반 사람들. 청소년 문제에 도움을 주고 일부에 국한된 기부문화를 사회 전체로 확산시키려는 게 이 클럽의 창립 취지다.

앞으로 회원들은 소득의 1%를 기부하는 것 외에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청소년들을 돕는 ‘재능 기부’도 하게 된다.

이들은 기부금을 결식 아동, 중퇴 청소년, 가출 청소년 등 소외된 청소년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운영위원인 조영관(曺永管·35) LG카드 과장은 “사회에서 지금까지 받아온 것을 돌려주는 문화가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가입하게 됐다”며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물질뿐만 아니라 마음도 함께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길진균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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