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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9월 5일 1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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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경기 고양시 한양CC 신코스(파 72)에서 벌어진 제45회 코오롱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1라운드.
10번홀(파 4)에서 티오프한 최경주와 가르시아는 특별 초청선수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같은 조에서 치열한 맞대결을 펼쳤다.
초반엔 가르시아가 기선을 제압했다.
최경주가 11번홀 보기에 이어 12번홀에서 더블보기(3온3퍼팅)로 흔들리는 사이 가르시아는 처음 밟는 코스임에도 두려움 없이 대부분의 홀에서 호쾌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며 순항했다.
계속 끌려가던 최경주가 한양CC에서 벌어진 한국오픈 정상에 두 번이나 오른 진가를 발휘한 것은 마지막 3개홀.
6번홀까지 가르시아에 5타 차로 뒤졌던 최경주는 7번홀부터 파죽의 3연속 버디를 낚아 공동 11위(3언더파 69타)로 무난하게 첫 라운드를 마쳤다.
6번홀(파 5)에서 아이언 7번으로 가볍게 2온시킨 뒤 이글을 낚은 가르시아는 강력한 우승후보답게 공동선두 그룹 4명에 1타 뒤진 공동 5위(5언더파 67타)로 첫 라운드를 끝냈다.
한편 지난주 신한동해오픈에서 아쉽게 1타 차로 연장전에 진출하지 못했던 ‘영원한 현역’최상호(47·빠제로)는 강욱순(36·삼성전자) 신용진(38·LG패션) 이시가키 사토시(일본)와 함께 공동선두(6언더파 66타)에 나섰다.
한국 남자프로골프 최다승기록(42승) 보유자인 최상호는 ‘퍼팅의 귀재’답게 이날 12번홀부터 4연속 버디를 잡는 등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아냈다.
대회 2연패 겸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김대섭(21·성균관대)은 공동 43위(1언더파 71타), 지난해 상금왕 최광수(42·코오롱)는 공동 25위(2언더파 70타)를 마크했다.
아시아PGA투어 정규대회를 겸하는 이번 대회는 올 시즌 국내 프로골프 최고 빅 이벤트로 매일 추첨을 통해 갤러리 1명에게 프로젝션 TV(삼성 PAVV) 1대를 선사하는 등 푸짐한 경품과 갤러리 이벤트가 펼쳐진다.
고양〓안영식기자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