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공 8개로…” 병현 8승째

  • 입력 2002년 9월 2일 17시 21분


미국 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김병현(23)이 공 8개만 던지고 간단히 1승을 챙겼다. 2일 애리조나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김병현은 5-6으로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세명의 타자를 뜬 공 2개와 땅볼 1개로 간단히 처리,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병현과 애리조나에게 행운이 따른 것은 9회말. 애리조나는 선두 핀리가 왼쪽안타를 쳐 포문을 열었다. 볼넷과 번트안타가 이어지며 무사 만루. 델루치는 2타점짜리 끝내기 역전 2루타를 날려 단숨에 7-6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애리조나의 팀 4연패 끝.

행운의 1승을 챙긴 김병현은 시즌 8승2패32세이브가 됐고 평균자책도 2.09로 낮췄다.

한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2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4-5로 뒤진 9회말 테하다의 끝내기 3점홈런에 힘입어 7-5로 역전승, 팀창단(1901년)이후 최다인 1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메이저리그 최다연승 기록은 뉴욕 자이언츠가 1916년에 세운 26연승. 반면 뉴욕 메츠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5-9로 패해 홈구장 14연패의 불명예를 안았다. 이부문 기록은 1953년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의 홈 20연패.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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