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가 동향]강남대체지 부각 분당 일산아파트 1.9%올라

  • 입력 2002년 9월 1일 19시 17분


8월 마지막 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이사철이 본격화하면서 매물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난 주 0.80% 상승했던 서울은 이번 조사에서 1.88%가 올랐다. 무려 1% 포인트 이상 오른 셈.

권역별 상승률은 강남권이 무려 3.00%로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강서권(0.80%)과 강북권(0.79%)은 평균을 밑돌았다. 평형대별로는 20평 미만(4.82%)이 크게 올랐고 40평형대(1.12%) 20평형대(0.99%) 30평형대(0.81%) 50평형 이상(0.42%)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춤했던 강남권의 가격 오름폭이 커 눈길을 끈다.

송파(7.13%) 강남(1.49%) 서초(1.47%) 등 3개 구가 모두 1% 이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송파구는 하루가 다르게 호가가 오르고 있다. 정부의 재건축 규제 강화 대상에서 제외된 저밀도 재건축이 가격 상승을 끌어주는 가운데 일부 아파트의 호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서권에서는 강서구(1.29%)와 양천구(1.32%)가 많이 올랐다. 3주 연속 높은 상승률을 이어간 강서구는 서울 지하철 9호선 개통 예정지인 가양동 일대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강북권에서는 강북(1.39%) 동대문(1.31%) 성동(1.03%) 등 3개구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신도시에서는 분당(1.98%)과 일산(1.96%)이 크게 올랐다. 서울 강남권 아파트에 대한 정부 규제가 심해지면서 강남 대체지라는 점이 새삼 부각된 때문. 서울과 신도시를 뺀 수도권에서는 광명(3.45%) 과천(1.32%) 수원(1.02%)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역시 ‘8.9 주택시장 안정대책’ 이후 정부 규제가 덜하면서도 높은 투자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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