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클릭클릭]우선주 '반짝상승' 눈길…배당투자땐 투기성 주의

  • 입력 2002년 9월 1일 18시 05분


최근 증시에서 반짝 오름세를 타는 우선주들이 눈에 띈다.

지난달 30일 증권거래소에서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5개 종목 가운데 18개 종목이 우선주였다. 29일에도 상한가 25개 종목 가운데 19개가 우선주였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는 투기적으로 오르는 종목이 많아 투자할 때 유의해야 한다고 증시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조익재 메리츠증원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에 대해 누구도 확신을 가지지 못할 때 관리종목이나 우선주가 이유 없이 오르곤 한다”고 말했다.

우선주에 투자하려면 옥석을 잘 가려야 한다는 것. 조 팀장은 △회사가 장사를 잘 해 결산기에 배당을 많이 할 것으로 보이고 △보통주보다 값이 크게 싸고 △거래가 잘 되는 우선주를 골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선주를 가진 주주는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대신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을 배당할 때 1% 정도의 배당금을 더 받을 수 있다.

특히 기관투자가들은 배당이 결정되기 2∼3개월 전 보통주보다 값이 크게 싼 우선주에 투자하기도 하고 금리가 낮은 나라의 외국인투자자들은 자기 나라의 예금금리보다 많은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우선주를 찾기도 한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