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담배 점유율 25.9% 사상최고치

  • 입력 2002년 8월 22일 18시 42분


지난달 외국산 담배의 시장점유율이 25.9%로 사상최고치를 나타냈다.

22일 한국담배인삼공사에 따르면 7월 외국산 담배의 판매량은 20억8700만개비로 전월보다 약 5억개비가 늘어 시장점유율이 6.9%포인트 뛰어올랐다.

특히 BAT사의 ‘던힐’은 판매량이 전월에 비해 50.6% 급증한 11억1100만개비로 집계됐다. 던힐의 시장점유율은 13.8%로 ‘디스’(20.1%)와 ‘에쎄’(14.8%)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또 ‘마일드세븐’과 ‘버지니아 슬림’도 각각 8위와 10위에 올라 상위 10위권에 외국산 담배가 3개를 차지했다.

외국산 담배는 외환위기의 영향으로 시장점유율이 1998년 4.9%까지 낮아졌으나 2000년 9.4%, 2001년 15.7% 등으로 매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담배인삼공사측은 “BAT사가 일간지 광고를 금지하는 담배사업법을 어기고 5∼7월 대대적인 광고를 했다가 영업정지처분 예고를 받자 소매상들에게 한꺼번에 많은 물량을 풀어 시장점유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졌다”며 “8월에는 다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천광암기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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