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허남욱/‘현진건家’ 보존대책 세우길

  • 입력 2002년 8월 12일 18시 06분


10일자 A6면 횡설수설 ‘현진건家’를 읽고 쓴다. 한국단편문학의 대가 현진건의 묘소가 망실되고 생가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흉가처럼 방기돼 있다고 했다. 잉글랜드 중부를 흐르는 에이번 강변에는 1616년 서거한 셰익스피어의 생가(生家)가 그대로 보존돼 수많은 관광객이 그의 체취를 느낄 수 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생가에 관해서도 그분이 서울 건천동에서 태어났다고 하지만 그 흔적을 찾을 수 없고 충남 아산에 있는 현충사나 저택 역시 인위적인 냄새가 물씬 풍긴다. 이처럼 우리나라 역사인물의 생가가 제대로 보존된 것이 없다. 선인들이 남긴 발자취가 더 이상 훼손되기 전에 하루속히 대책을 강구해야 하겠다.

허남욱 부산 해운대구 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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