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송진우 13승-1500 탈삼진

  • 입력 2002년 8월 11일 23시 25분


프로야구 신기록인 10년 만의 다승왕 탈환을 벼르는 한화 송진우(36·사진)가 시즌 13승째를 올려 두산 레스와 함께 다승 공동선두에 복귀했다.

송진우는 1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서 5와 3분의 1이닝 동안 7안타와 1볼넷을 내줬지만 탈삼진 5개를 곁들이며 2실점으로 막아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송진우는 시즌초인 4월11일 문학 경기 이후 SK전에서만 자신의 13승(5패) 중 6승을 거뒀고 이날로 통산 1503 탈삼진을 기록해 선동렬, 기아 이강철에 이어 사상 세번째로 1500탈삼진을 돌파했다.

한화는 3회 이범호의 2점 홈런에 이은 이영우의 랑데부 홈런으로 3-0 리드를 잡았고 이영우는 9회에도 1점 홈런을 보태 팀 승리를 거들었다.

반면 SK는 시즌 중 입대로 2개월 보름간 공백기간을 가졌던 이승호가 5회 1사 후 구원등판, 2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막는 복귀전을 치른 데 만족해야 했다.

잠실에선 삼성이 두산에 5-2로 승리, 두산전 7연승을 달리며 선두 기아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줄였다.

삼성은 0-2로 뒤진 6회 선두 양준혁의 2루타에 이은 박정환 강동우의 연속안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7회 김한수의 역전 2점홈런과 상대 실책을 묶어 3득점, 승부를 갈랐다.

마무리 노장진은 5-2로 앞선 8회 구원등판해 2이닝을 탈삼진 2개 포함해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21세이브포인트(SP)째를 올려 두산 진필중(24SP)을 3SP차로 맹추격했다.

시즌 중 합류한 외국인 선발 엘비라는 7회까지 7안타 2실점으로 호투, 어느새 시즌 8승째를 올렸다.

사직 경기(롯데-현대)와 광주 경기(기아-LG)는 비로 취소됐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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