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자 A27면 ‘정신장애인 월드컵을 아십니까’를 읽고 쓴다. ‘정신지체장애인’을 ‘정신장애인’으로 잘못 이해해 기사화한 것 같다. 장애인복지법에 의하면 정신장애인이란 정신분열증 등 주요 정신병으로 인한 장애를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반면 정신지체는 지능지수와 관련된 장애이다. 기사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정신지체장애인에 대한 내용으로 보인다. 정신장애인과 정신지체장애인의 장애 내용은 확연히 다르다. 정신장애인을 위한 재활훈련기관(정신장애인 사회복귀시설)을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혼란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앞으로 상이한 두 장애 범주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기사가 등장하지 않기를 바라며 장애인들에 대한 더욱 따뜻한 이해를 촉구한다.
김문근 정신보건사회복지사·한울지역정신건강센터 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