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정선민, 역시 신세계 구세주

  • 입력 2002년 7월 31일 17시 52분


'따로 또 같이'. 31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프로농구 신세계와 삼성생명의 경기에서 삼성생명 김계령(왼쪽)의 공격을 신세계 정선민이 밀착 마크하고 있다.[연합]
'따로 또 같이'. 31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프로농구 신세계와 삼성생명의 경기에서 삼성생명 김계령(왼쪽)의 공격을 신세계 정선민이 밀착 마크하고 있다.[연합]
‘우릴 물로 보지마!’

신세계 쿨캣이 3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뉴국민은행배 2002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삼성생명 비추미와의 경기에서 91-60으로 31점차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4위 신세계는 순위 변화 없이 공동2위에 반 게임차로 다가섰고 공동 1위를 달리던 삼성생명은 2연패를 당하며 공동2위로 떨어졌다.

언제나 그러하듯 이날 신세계 우승의 히어로는 정선민. 그러나 정선민은 이날 오픈 찬스가 날 때만 슛을 쏘는 신중함을 보여줬다. 너무 혼자 플레이를 한다는 안팎의 지적에 한편으론 억울하기도 하고 또 한편 반성하며 전날밤 밤새 눈물을 쏟고 나서 얻은 결론이다.

정선민은 32분 52초 동안 3점슛 하나없이 2점슛 13개중 10개를 꽂으며 양팀 최다인 20점을 올렸다.

승부는 싱거웠다. 1쿼터를 23-19로 앞선 신세계가 2쿼터 들어서 상대에 단 1점도 내주지 않으며 이언주(9점)와 임영희(16점)가 3점슛, 정선민이 터닝슛을 터뜨리자 3분47초만에 31-19로 훌쩍 달아났다. 이후 삼성생명은 역전은 꿈도 꾸지 못하고 4쿼터에서 2진들을 내세워 다음경기에 대비했다.

수원〓전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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