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선규/복지카드, 신분확인 안돼서야

  • 입력 2002년 7월 21일 18시 36분


얼마 전 장애인 신분을 나타내주는 ‘장애인 수첩’을 동사무소에서 ‘복지카드’로 바꿔 발급해주었다. 그런데 10일 오전 서울 금천구 시흥5동사무소에 인감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 갔는데 ‘복지카드로는 안 되니 주민등록증을 갖고 와야 한다’고 해 더운 날씨에 몸도 불편한 상황에서 다시 집엘 다녀와야 했다. 복지카드는 항공 철도 공원 등 여러 곳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정작 복지카드를 발급한 동사무소에서 이 카드로 신분을 확인해 주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그리고 복지카드에 신용카드를 넣어 불편한 점이 많다. 카드의 마그넷 바가 망가지는 경우 복지카드를 재발급받기 위해 동사무소, 구청, 시청, 보건복지부, 카드사를 거치는 단계가 복잡해 최소 40일 이상 걸린다. 신용카드 기능과 장애인 신분카드를 분리했으면 한다.

김선규 서울 금천구 시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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