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이세돌 왕위전 도전자 됐다

  • 입력 2002년 7월 11일 11시 46분



이세돌 3단이 왕위전 도전자로 결정됐다.

7월10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36기 왕위전 본선 리그 동률재대국 제2국에서 이세돌 3단은 조훈현 9단을 상대로 251수만에 흑 반집승을 거두고 도전권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조훈현 9단, 조한승 5단, 이세돌 3단 등 3자 동률이 발생, 치열한 동률재대국을 벌여야 했던 이번 왕위전 도전권은 제1국(대 조한승)에 이어 제2국에서도 연승을 거둔 이세돌 3단에게 돌아갔다.

이날 승리로 이세돌 3단은 조훈현 9단을 상대로 7승5패의 우위를 기록. 특히 이세돌 3단은 지난 99년 11월 제5기 테크론배(현 LG정유배) 예선에서 조훈현 9단에게 첫 승을 거둔 이후 내리 7연승을 거두고 있어 새로운 '조훈현 킬러'로 등장했다.

이세돌 3단은 오는 7월 12일 왕위전 타이틀 보유자 이창호 9단과 도전 첫 대국을 벌이게 된다.

박광수 동아닷컴 기자 thinkp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