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낭자“왜이러지…” 숍라이트클래식1R

  • 입력 2002년 6월 29일 19시 09분


미국LPGA투어 숍라이트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에 출전한 한국낭자들이 첫날 동반부진을 면치 못했다.

29일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 매리어트시뷰리조트골프장 베이코스(파71)에서 벌어진 1라운드에서 이정연(한국타이어)이 공동15위(2언더파 69타)로 선전했을뿐 나머지 한국선수들은 모두 하위권으로 처졌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박지은(이화여대)은 휘어진 퍼터 그립 때문에 고전하다 5오버파 76타로 1라운드를 마친 뒤 대회를 포기했다.

박지은은 퍼터를 수리하려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아 결국 경기를 포기하고 다음주 열리는 올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개최지인 캔자스주 허친슨으로 일찌감치 이동했다.

한편 박세리(25)와 김미현(KTF)이 불참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까지 바라봤던 박희정(CJ39쇼핑)도 아이언샷 난조로 공동82위(2오버파 73타)로 밀려났고 펄신(35)과 이선희(친카라캐피탈)는 공동95위(3오버파 74타)로 예선탈락 위기에 몰렸다.

올해 신인왕을 노리고 있는 이정연은 드라이브샷이 다소 흔들렸으나 퍼팅 호조로 상위권을 달려 시즌 두번째 ‘톱10’진입을 기대하게 됐다.

한편 프로데뷔 10년동안 단 1승만 기록중인 케이트 골든(미국)이 7언더파 64타로 단독선두에 나선 가운데 ‘노장’줄리 잉스터(미국)와 로리 케인(캐나다)이 1타차 공동2위로 따라 붙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벳시 킹(미국)은 공동10위(3언더파 68타)에 포진,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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