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급등 단숨에 740선 회복…외국인 1천억 순매수

  • 입력 2002년 6월 28일 15시 12분


외국인의 대량 매수로 종합주가지수가 32포인트 급반등, 다시 74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시장도 상승한 종목이 사상 최다를 기록하며 60선을 회복했다.

28일 국내 증시는 전날밤 뉴욕증시가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예상보다 큰폭으로 상승한데다 국내 5월 산업생산활동이 석달째 증가세를 나타낸데 힘입어 장 마감 30분전 747.62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2.29포인트(4.54%) 급등한 742.72에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도 3.62포인트(6.33%) 뛴 60.85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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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54.05포인트(-7.15%) 폭락한 거래소시장은 전날 8.56포인트(1.22%) 상승한데 이어 이날 32포인트 상승함으로써 낙폭을 거의 회복한 셈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1204억을, 개인 투자자는 51억을 순매수하며 지수 급등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투자가는 프로그램 매물을 내놓으면서 1084억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가 매수보다 1000억원 더 많았다.

업종별로 의료정밀이 10.24%, 운수창고가 8.18%, 종이목재가 8.13%, 섬유의복이 6.38%, 전기전자가 5.69% 급등했다.

특히 반도체 관련주가 리먼브러더스증권의 반도체업종 투자등급 상향 조정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삼성전자가 5.43% 오른 것을 비롯해 미래산업 12.61%, 디아이 11.76%, 케이씨텍 6.89% 상승했다. 지수관련 대형주 가운데 POSCO(-0.37%)가 약보합세를 보였을 뿐 SK텔레콤(3.45%) KT(3.54%) 한국전력(3.29%) 현대차(4.78%)는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주식값이 오른 종목이 무려 752개(상한가 69개)로 하락한 종목 56개를 압도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4095만주, 거래대금은 2조6914억원으로 비교적 활발한 편이었다.

교보증권 임송학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증시 급락의 영향을 받아 폭락한 국내증시 가 미증시 반등으로 급등한 모습”이라며 “당분간 미증시의 향방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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