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희승/6·25 해외 참전용사 도왔으면

  • 입력 2002년 6월 27일 18시 42분


25일은 6·25전쟁 52주년 기념일이었다. 월드컵 열기 속에서 방한한 터키 참전용사 12명의 모습을 보고서 큰 감명을 받았다. 전쟁이 끝난 지 50년이 지난 현재까지 우리나라를 제 2의 고향으로 생각하며 애정을 보이는 그분들을 보며 매우 부끄러웠다. 문득 몇년 전 TV에서 본 에티오피아의 6·25 참전 노병사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들은 대부분 가난과 병마로 고통 속에서 살고 있었다. 참전했던 16개국 가운데 가난한 국가의 용사 대부분은 전쟁의 후유증으로 심한 우울증과 가난 속에 살고 있다고 한다. 우리를 위해 피와 땀을 흘리고, 동료를 잃은 해외 참전용사들을 찾아 우리가 의료지원과 물질적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 그래야만 우리가 그분들에게 진 빚을 조금이나마 갚을 수 있을 것이다. 정부 또는 대한적십자사나 재향군인회, 언론기관 등에서 주도해 범국민적 참전용사돕기 운동을 벌인다면 가능하다.

정희승 서울 강동구 성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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