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는 27일 전모(32), 우모씨(28) 등 2명을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자기앞수표 110만원과 롤렉스 손목시계 2개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6일 0시10분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 B카페 앞길에서 술에 취해 택시를 기다리던 윤씨를 마구 폭행한 뒤 전씨 소유의 승용차에 태워 목졸라 살해했다. 이들은 이어 하남시에 윤씨의 시신을 버리고 윤씨의 신용카드로 840만원을 인출한 혐의다.
이들은 또 17일 오전 7시30분경 서울 종로구 종로5가 지하도 입구에서 술에 취해 걸어가는 강모씨(48)를 같은 수법으로 납치해 살해한 뒤 용산구 원효로 3가 W주차장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카드빚 1000만원을 갚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서울 강남 일대 취객들을 대상으로 강절도 및 살인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