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日 “중앙 공격서 승부낸다”

  • 입력 2002년 6월 3일 18시 43분


3일 벨기에와 첫 경기를 하루 앞두고 시즈오카 훈련장에서 일본 대표팀 선수들이 진지한 눈빛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3일 벨기에와 첫 경기를 하루 앞두고 시즈오카 훈련장에서 일본 대표팀 선수들이 진지한 눈빛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일본 월드컵 대표팀이 4일 오후 6시 사이타마경기장에서 유럽의 강호 벨기에와 H조 첫번째 경기를 갖는다.

공동개최국으로 반드시 이 경기를 이겨 16강 진출 발판을 마련하려는 일본. 그러나 약체 튀니지를 제외한 러시아 벨기에는 모두 버거운 상대. 3파전을 벌이고 있어 벨기에 전에서 지면 16강 진출을 자신하기 어려운 실정. 첫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반반이다.

일본팀 트루시에 감독은 2일 벨기에 팀의 경기 녹화 비디오를 선수 전원과 함께 보며 그간 연구 분석해둔 내용을 바탕으로 최종 전략을 논의했다. 3일은 시즈오카 훈련지에서 가볍게 연습을 했다.

일본은 나카타 히데토시와 오노 신지, 니시자와 아키노리, 나카야마 마사시를 중심으로 한 공격력을 중앙에 집중해 홈 그라운드의 열렬한 응원을 업고 적극 플레이를 펼친다는 전략이다.

야후 재팬이 1일과 2일 ‘일본팀 첫골을 넣을 선수는 누구일 것 같은가’를 물은 결과 1위는 단연 최고 스타 나카타. 5만8000여명 참가자중 1만3000여명이 나카타를 지목했다. 이어 노장 스트라이커 나카야마 마사시가 2000여표 차이로 2위를 차지해 팬들 역시 이들에 대한 기대가 큼을 보여주었다.

이들의 공격력에다 벨기에의 스트라이커 마르크 빌모츠를 허리인 이나모토 준이치와 도다 가즈유키가 1차 차단하고 최종 수비수인 모리오카 류조가 잘 막아내면 일본이 의외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고 일본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또 일본에 맞서는 벨기에의 주력인 왼쪽 사이드백 니코 반케르코벤이 2일 훈련을 끝마칠 무렵에 프리킥을 연습하다 왼쪽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4일 첫 경기 운영에 차질이 생긴 점도 일본에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분석.

벨기에는 2일 세트플레이 훈련에 집중했으며 3일에는 훈련캠프가 있는 구마모토를 떠나 사이타마로 이동, 본선진출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본과의 대결을 준비했다.

트루시에 일본팀은 5월 14일 노르웨이와의 A매치에서 0-3으로 져 그간 기대해온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다. 또 실험중인 3-6-1 시스템에도 상당한 결점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중앙으로 공격진이 몰릴 때 양쪽 공간에 허점이 노출돼 후반전 끝날 무렵 득점력이 높은 벨기에팀에게 롱패스에 의한 기습공격 찬스를 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도쿄〓조헌주기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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