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송경재/히딩크식 리더십 교훈삼자

  • 입력 2002년 5월 30일 17시 45분


30일자 B3면 ‘경영혁신 히딩크에게 배워라’를 읽고 쓴다.

한국축구가 목표인 16강에 든다면 좋겠지만 만약 실패하더라도 우리는 거스 히딩크 감독의 경험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특히 지방 및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어 대표자의 덕목인 ‘리더십’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동안 리더십이라고 하면 정당정치에서 보스가 떠오르고 안 좋은 이미지가 많았다.

그러나 리더십은 미래의 비전을 이끌어 낼 가장 중요한 지도자의 덕목인 것이다.

그동안 선거 때마다 지역감정과 줄서기 등의 병폐가 만연했던 우리 사회에서 학벌이나 인맥과 상관없이 실력으로만 선수를 뽑는 히딩크식 리더십은 큰 자극제가 되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그의 리더십과 미래를 보는 능력, 그리고 소신 못지 않은 실력을 가지는 것 등을 고려해서 판단을 해야할 것이다.

앞으로 히딩크식 리더십을 단순히 16강이라는 성적으로만 평가하지 말고 외국인인 그가 어떤 과정을 거쳐 체계적인 준비를 해왔는지를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송경재 서울 관악구 신림5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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