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중소형아파트 다시 늘어…올들어 3118가구 공급

  • 입력 2002년 5월 26일 18시 25분


중소형 아파트 공급 물량이 다시 늘고 있다.

26일 건설교통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서울에서 5차 동시분양까지 선보인 아파트 5500가구(일반분양 기준) 중 25.7평형(전용면적 기준)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는 모두 3118가구(56.7%)였다.

이는 지난해 전체 분양아파트에서 중소형이 차지한 비중 50.3%보다 6.4%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25.7평형 이하 중소형아파트는 98년까지 서울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80%를 넘어서면서 주종을 이뤘다. 그러나 소형의무비율폐지(98년)와 업체들이 사업이익이 많이 남는 대형 위주로 공급을 늘리면서 99년 75.9%, 2000년 58.2%로 크게 줄었다.

윤성원 건교부 주택정책과 서기관은 “그동안 ‘내 집 마련’에 소극적이었던 중소형아파트 구입 희망자들이 지난해부터 경기회복과 저금리, 집값 폭등 등의 영향으로 적극적인 구매의사를 보이면서 업체들이 중소형의 공급을 늘린 때문”으로 풀이했다.

그는 또 “지난해 12월1일부터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짓는 300가구 이상 재건축아파트와 민영택지 아파트는 18평형 이하 소형아파트를 최소 20% 이상 지어야 한다”며 “이는 사업승인 기준이므로 올 하반기부터는 중소형아파트의 공급 비중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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