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W]랜디존슨과 커트실링

  • 입력 2002년 5월 17일 12시 46분


By Bob Nightengale, USA TODAY Baseball Weekly

면도도 하지 않고 머리도 빗지 않은 커트 실링은 애틀랜타 매리어트 마퀴스(Marriott Marquis) 호텔의 40층 스위트룸에서 아래로 내려왔다. 그는 고개를 숙이고 로비를 지나 문을 열고 나가서 택시를 타고 클럽하우스로 갔다. 그는 자신의 라커를 찾았다. 그는 그의 유니폼 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모자를 쓰고 그의 개인용 컴퓨터에 전원을 넣었다.

지금은 오후 2시, 경기 시작 시간까지는 거의 6시간이 남았다. 실링은 다이아몬드백스의 클럽하우스에서 마치 중간고사를 준비하듯이 스카우팅 리포트를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 그의 좌측 발에는 선수들의 기록과 프로필이 놓여 있었고 오른쪽 발에는 씹는 담배가 담긴 컵이 있었다. 그리고 그는 클럽하우스에서 틀어주는 영화도 쳐다보지 않았다. 대신에 그는 CD-ROM에 담긴 경기 비디오 클립과 기록 리포트를 번갈아 보며 자신의 공책에 필기를 했다.

"이것은 내가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35세의 실링이 말했다. "나는 5일마다 등판하는 것을 즐기고 걱정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시간이 많다. 하지만 경기를 위해 준비할 필요는 있다."

실링이 등판하는 5번째 날은 그가 클럽하우스에서 농담도 하지 않고 골프이야기도 하지 않고 로버트 블레이크의 살인체포에 대한 부시대통령의 외국인정책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말하지 않는 유일한 날이기도 하다.

실링 옆의 탈의실에 있는 38세의 랜디 존슨은 벽에 등을 기대고 고개를 설레 설레 저었다.

컴퓨터? 존슨은 당신에게 마우스가 무슨물건인지도 설명하지 못할 것이다. 스카우팅 리포트? 잔슨은 단지 그의 머리를 두드릴 뿐이다.

"실링은 그만의 철학이 있고 나도 나만의 철학이 있다." 존슨이 말했다. "나는 휴대용 컴퓨터가 필요 없다. 그것으로 나를 위해 무엇을 해주겠는가? 나는 내 경험에 의존한다. 나는 공책 이 아닌 내 머리 속에 모든 걸 저장해 놓았다. 봐라, 당신은 당신이 원하는 모든 정보를 가질 수 있지만 이것은 역시 실행을 동반한다. 가끔 당신은 너무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쉴링한테 잘 먹혀드는 방법이라면 괜찮다. 하지만 그것은 내 스타일은 아니다."

다이아몬드백스의 좌익수 루이스 곤잘레스와 그의 동료들이 왜 그들을 한 쌍의 커플이라고 부르는 지는 조금 의문이 있다. 야구계에서 그들은 샌디 코우팩스와 돈 드라이스데일 이후 최고의 원투 파워피칭 콤비이자 최고 투수 1,2위라고 불리고 있다.

그들은 애틀랜타의 그레그 매덕스와 톰 글래빈 이후의 원투펀치다.

"나는 코우팩스와 드라이스데일과 뛰었었다. 그리고 존슨과 실링도 많이 봐왔다." 전 자이언츠감독이자 현 디백스의 파트타임 코치 로저 크레익이 말했다. "같은 선수를 보는 듯 하다. 심지어 그들은 성격도 비슷하다. 코우팩스는 존슨 처럼 조용한 선수였다. 그리고 드라이스데일은 쉴링 처럼 마운드에 오르기 전에 느긋했다."

"코우팩스는 내가 본 선수 중 최고의 투수였다. 존슨은 지금 코우팩스 만큼 잘 던진다. 그리고 지금 그보다 더 잘 던질 기회를 잡았다. 왜냐하면 그는 오래 던질 수 있기 때문이다."

"드라이스데일은 내가 본 선수 중 최고의 전사였다. 실링은 작년부터 드라이스데일 만큼 잘 던지기 시작했다.

존슨과 쉴링이 함께 한지는 22개월밖에 안됐다. 하지만 그들은 경기에서 상당히 강력하고 압도적이고 경이적인 투구로 넋을 놓게 하는 듀오이다.

그들은 서로 떨어져도 굉장하다. 하지만 지금 그들은 함께 있다. 그들은 샌더스 대령과 프라이드 치킨 이후로 가장 비범한 조합이다.

"당신이 나에게 존슨과 실링을 준다면 나는 당신에게 우승을 선사하겠다." 6년 동안 코우팩스와 드라이스데일 듀오를 보유했던 전 LA 다저스의 단장 부지 버지 바버시가 말했다. "그들이 오랫동안 다치지 않는다면 어떻게 애리조나를 누르겠는가? 그들은 코우팩스와 드라이스데일이 다저스에서 했던 것과 같은 일을 하고 있다."

존슨과 실링은 2000년 7월 26일 동료가 된 이후 62승 23패를 합작했다. 작년 포스트시즌과 월드시리즈에서 그들은 9승 1패 방어율 1.30을 기록하며 정점에 올랐었다. 그들은 팀의 108개의 아웃 중 95개를 잡아냈다.

"그들은 단지 서로의 먹이를 지켜주었다." 디백스의 감독 밥 브렌리가 말한다. "그들은 매우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다른 사람이 한 것을 능가하는 도전을 받아들였다."

지난 10년간 본 선수들 중 그들보다 많은 삼진을 잡은 선수는 애틀랜타의 매덕스와 글래빈밖에 없다. 그들은 1993년 이후 5개의 사이영상과 4번의 20승 시즌과 319개의 삼진을 합작했다. 그들은 지난 9시즌에서 최소한 13승 이상을 해내며 야구 역사상 최고의 원투펀치중 하나인 워런 스판과 루 버딧 밖에 해내지 못했던 기록을 달성했다.

(2편에서 계속)


[원 저작권자: 베이스볼 위클리]

[한국어 저작권자:ICCsports.com]

[위 기사는 베이스볼 위클리 한국어 서비스 http://iccsports.com/bw에서 제공한 것이며 <프로모션용> 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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