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아시아인의 침략이…˝

  • 입력 2002년 5월 8일 18시 34분


▽아시아인의 침략이 시작됐다(미국의 워싱턴타임스, 7일 한국 최경주 골프선수의 미 프로골프(PGA) 정상공략과 중국 야오밍 농구선수의 미 프로농구(NBA) 진출 및 일본야구 이시이 가즈히 좌완투수의 메이저리그 선풍 등 잇따른 아시아계 운동선수들의 활약을 빗대어 표현하며).

▽홍콩 소더비경매장에서 청나라시대 자기로는 역대 최고가인 532만달러(약 68억3800만원)에 팔린 도자기는 개들이 어슬렁거리는 램프스탠드 위에 아무런 보호장치도 없이 40년 간이나 방치돼 왔다(카여 수 소더비 대변인, 7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전 편집인인 오그덴 레이드가 소유했던 이 도자기가 중국의 유명한 여성기업가 겸 예술품 수집가인 앨리스 청에게 낙찰됐다고 밝히며).

▽월드컵이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야구기사가 어떻게 신문 1면에 실릴 수가 있느냐(히딩크 국가대표축구팀 감독, 8일 아침에 조간신문 4개를 봤는데 체육 1면이 모두 야구였다면서 월드컵을 개최하는 나라에서 이런 일은 이해가 안 간다고 고개를 저으며).

▽윤리경영이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스탠더드의 중요한 요소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전국경제인연합회의 한 관계자, 8일 미국 윤리경영 우수기업들을 둘러본 뒤 엔론사건을 계기로 미국의 기업윤리경영 표준안이 표준화협회 심의를 통과할 경우 세계적인 기업윤리 표준으로 채택될 전망이라며).

▽한국은 은행부문이 완전히 민영화될 경우 ‘A등급’으로 상향조정될 수 있을 것이다(국제신용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마이클 페티트 도쿄 사무소장, 8일 서울에서 열린 제3회 서울국제금융포럼에 참석해 한국은 여전히 구조적인 제약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BBB+’ 등급에 머물러 있다며).

▽우리에게 가을하늘이 좋았는데 요즘은 가을하늘이 ‘맑다’ ‘흐렸다’ 한다(한화갑 민주당 대표, 8일 최근 노무현 대통령후보와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의 지지도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데 대해).

▽해외에서 10달러짜리밖에 안 되는 가짜시계가 서울 남대문시장이나 세운상가 등지에서 개당 10만원에서 비싸게는 수백만원대에 팔리고 있다(관세청의 한 관계자, 8일 밀수업자들이 우리 국민의 명품선호 심리를 악용, 유명브랜드의 가짜손목시계를 대량 들여온 후 팔아 엄청난 차익을 남기고 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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