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시라크대통령 再選확실

  • 입력 2002년 5월 5일 18시 01분



5일 실시된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에서 자크 시라크 대통령(69)의 재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대선 1차투표 1, 2위인 중도우파 공화국연합(RPR)의 시라크 대통령과 극우파인 장마리 르펜 국민전선(FN) 당수를 대상으로 실시된 결선투표 결과는 6일 새벽(한국시간)에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은 시차관계로 다른 지역에 비해 먼저 투개표에 들어간 남태평양의 프랑스령인 ‘왈리스 앤드 푸투나’ 군도의 개표결과 시라크 대통령이 92.15%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반면 르펜 당수는 7.85%를 얻는데 그쳤다.

투표전 실시된 각종 지지율 조사에서도 시라크 대통령이 르펜 당수를 75∼80% 대 20∼25%로 이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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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한 카리스마 30년간 우파 이끌어

시라크 대통령은 재선이 확정되면 곧 조각에 착수해 내주 초 우파 인사들로 구성된 신임 총리와 각료진을 발표할 예정이다. 리오넬 조스팽 총리의 좌파 내각은 6일 총사퇴한다.

시라크 대통령은 조각에 이어 6월 총선을 겨냥한 정국 주도권 장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총선 1차 투표는 6월 9일에, 결선투표는 16일에 치러진다.

파리〓박제균특파원 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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