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캡슐]美 윌리엄스 박사 "화 잘 내는 성격 유전된다"

  • 입력 2002년 5월 5일 17시 29분


◇ WORLD MEDICAL

화를 잘 내는 성격이 유전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ABC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듀크대 의대 행동의학연구소 레드퍼드 윌리엄스 박사가 최근 ‘분노가 유전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윌리엄스 박사는 “화를 더 잘 내게 만드는 유전자 변이를 발견했으며 이런 유전적 변이를 가진 사람은 위험한 수준까지 혈압이 오른다”면서 “누가 ‘화가 나서 죽을’ 위험성이 있는 사람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박사는 인구의 20% 정도가 건강을 해칠 만큼 화를 잘 내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 START

내시경 이용 갑상선종양수술 흉터 최소화

목부위에 생긴 갑상선 종양을 내시경을 이용해 제거할 때 생기는 흉터와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수술법이 개발됐다.

연세대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외과 정웅윤 교수팀은 최근 갑상선 종양환자 12명에게 겨드랑이 부위와 가슴 안쪽으로 각각 3㎝, 0.5㎝ 정도를 절개한 뒤 내시경을 이용해 잘라내는 수술법을 시행했다.

수술 결과 흉터가 전혀 보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내시경 수술시 보편화돼 있는 수술공간 확보용 가스를 주입하지 않고도 수술을 할 수 있었으며 이 때문에 조직의 손상이 적고 수술시간도 2시간 내로 단축됐다.

기존 내시경 시술을 할 때는 절개 부위가 유방을 중심으로 한 가슴, 쇄골 및 목 부위로 수술 뒤 흉터가 남았으며 가스 주입 등으로 수술시간만 3∼5시간이 걸렸다.

정 교수는 “갑상선 한쪽에 생긴 5㎝ 미만의 양성종양과 조기암일 때 이 같은 수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02-361-6180

이진한기자 likeday@donga.com

광자 빔 장비 비용 폐 뒤쪽 척추종양수술 성공

인제대 일산백병원 뇌신경센터 황충진 교수는 방사선의 일종인

광자 빔 수술장비 ‘노발리스’를 이용해 국내 최초로 폐 뒤쪽의 척추에 위치한 종양의 수술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황 교수는 종양이 폐의 뒤에 있어 일반수술로는 갈비뼈를 절골시키지 않고는 접근이 어렵지만 노발리스를 사용해 환부에 정확하게 광자빔을 쏘아 종양을 파괴했다는 것.

지금까지 감마나이프 등의 방사선 수술은 주로 뇌종양이나 뇌혈관기형을 치료하는 데 사용돼왔다. 머리는 고정이 쉬워 원하는 부위에 정확히 방사선을 집중시킬 수 있지만 다른 부위는 호흡이나 신체의 움직임 때문에 시술이 불가능했다. 노발리스는 움직이면서 환부에 초점을 맞출 수 있어 이번 수술이 가능했다.

황 교수는 “노발리스 광자 빔 수술장비는 뇌 이외의 종양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며 종양을 여러 번 나눠 수술할 수 있어 정상 조직의 손상을 극소화할 수 있다”며 “전립선(전립샘)암 등 점차 그 적용범위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B형간염 치료제 '클레부딘' 임상시험 환자 모집

부광약품은 B형 간염 치료제인 ‘클레부딘’에 대한 2단계 후기 임상시험에 참가할 환자를 모집한다. 클레부딘은 99년 독일에서 1단계 임상시험, 2000년 한국 캐나다 프랑스 홍콩에서 2단계 전기 임상시험을 각각 거쳤다.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만성 B형 간염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약효와 안전성, 항체 생성률 등을 평가하게 된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클레부딘은 2단계 전기 임상시험 결과 기존의 B형 간염 치료제의 문제로 지적되던 약물 내성과 투약 중지 후 증세 악화 등의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임상시험은 서울대병원과 경희대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삼성서울병원, 연세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이대 목동병원, 서울아산병원, 가톨릭대 성모병원,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등 9개 병원에서 실시된다. 02-828-8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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