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한국 바둑 '승승장구'

  • 입력 2002년 5월 1일 20시 06분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벌어진 제7회 LG배 세계기왕전 본선1회전에서 한국은 7명의 출전기사 가운데 5명이 1회전을 통과, 국제대회 초강세 바람을 이어갔다.

한국은 이상훈 7단이 일본의 본인방 왕 밍완 9단을, 원성진4단이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을 꺾는 등 젊은 신예기사들이 맹활약 했다.

이에 반해 4명의 기사가 출전한 일본은 조치훈 9단만이 2회전에 진출해 한ㆍ중ㆍ일 바둑3국 중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중국은 마 샤오춘 9단, 위 빈 9단 등 2명이 출전해 모두 2회전에 올랐다.

이날 1회전에서는 세계바둑사상 처음으로 형제대결이 벌어져 화제를 모았다. 한국대표로 출전한 장 주주 9단과 미국대표 장 밍주 7단의 대결이 그것. 장 밍주 7단은 장 주주 9단의 친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본선 2회전은 5월2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질 예정이며 한국은 1회전을 통과한 5명의 기사 외에 시드 배정을 받은 조훈현 9단, 유창혁 9단, 이창호 9단, 이세돌 3단, 박영훈 3단 등 초호화 멤버들이 참여한다.

◇1회전 대진표 및 결과

○위 빈(兪斌) 9단(중국) - ●저우 쥔쉰(周俊勳) 9단(대만)

<164수끝, 백 불계승>

○장 주주(江鑄久) 9단(한국) - ●장 밍주(江鳴久) 7단(미국)

<186수끝, 백 불계승>

○타라누 카타린 5단(유럽) - ●윤준상 초단(한국)

<159수끝, 흑 불계승>

○김승준 7단(한국) - ●마 샤오춘(馬曉春) 9단(중국)

<235수끝, 흑 5집반승>

○조치훈 9단(일본) - ●안달훈 4단(한국)

<244수끝, 백 5집반승>

○하네 나오키(羽根直樹) 8단(일본) - ●조한승 5단(한국)

<246수끝, 흑 2집반승>

○고바야시 고이치(小林光一) 9단(일본) - ●원성진 4단(한국)

<236수끝, 흑 3집반승>

○왕 밍완(王銘琬) 9단(일본) - ●이상훈 7단(한국)

<239수끝, 흑 3집반승>

◇2회전 대진표

유창혁 9단(한국) - 위 빈 9단(중국)

이창호 9단(한국) - 장 주주 9단(한국)

조훈현 9단(한국) - 조치훈 9단(일본)

이세돌 3단(한국) - 이상훈 7단(한국)

박영훈 3단(한국) - 마 샤오춘 9단(중국)

조한승 5단(한국) - 왕 리청(王立誠) 9단(일본)

윤준상 초단(한국) - 저우 허양(周鶴洋) 9단(중국)

원성진 4단(한국) - 창 하오(常昊) 9단(중국)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