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의대/일본 관련책 한자 병기를

  • 입력 2002년 4월 29일 18시 44분


최근 신문의 책 광고란에서 ‘나는 이 책을 쓰면서 일본 국민에게 맞아 죽을 각오를 하고 썼다’는 광고문구가 눈에 띄었다. 제목은 ‘백제화원(百濟花苑), 일본은 백제의 꽃밭이었다’라는 책으로 흥미로울 것 같아 즉시 책을 구입했다. 그런데 단숨에 읽어내려 갈 줄 알았는데 막상 읽어보니 한자가 너무 없었다. 일본은 예나 지금이나 한문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 책엔 지명, 인명 등도 모두 한글로만 돼 있어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알 도리가 없었다. 역사에 흥미가 있고 나이도 중년 정도의 인사들이 볼 만한 책인데 전부가 한글이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 재간이 없었다. 결국 5분의 1정도 읽다가 포기하고 지금 서가에서 잠자고 있다. 표의문자인 한자를 사용하는 일본 중국은 물론 우리나라도 가급적 한자를 병용해야 의미 전달이 확실할 것이다.

김의대 대전 동구 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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