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선박펀드 8월 첫선…아시아선 처음

  • 입력 2002년 4월 21일 18시 12분


이르면 8월경 선박펀드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2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증권 SK해운 대우중공업 현대종합상사 독일계 해외투자전문회사 등은 19일 선박투자회사법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선박펀드 조성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선박펀드란 일반투자자들로부터 모은 자금으로 선박을 만들어 해운회사에 빌려준 뒤 용선료(傭船料)를 받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금융기법. 해양부는 선박펀드 연간 운용규모가 3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외환위기 이후 높은 부채비율 때문에 새 선박을 발주하지 못하면서 기존 선박마저 매각하고 있는 한국 해운업계의 ‘선박 확보난’에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해양부는 선박펀드는 만기 5년 이상의 장기금융상품으로 연 9.3%가량의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거둘 수 있어 연기금 보험회사 이자소득생활자 등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천광암기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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