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의원 “돈받은 사실 없다”

  • 입력 2002년 4월 19일 18시 40분


윤여준의원
윤여준의원
한나라당 윤여준(尹汝雋) 의원은 19일 설훈(薛勳) 의원의 주장에 대해 “최규선(崔圭先)씨를 6, 7차례 만난 사실은 있지만 돈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설 의원의 말이 사실이라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 사실이 아니면 설 의원이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씨를 언제 어떻게 만났나.

“과거 공직에 있다가 미국에 거주 중인 문모씨 소개로 지난해 늦여름 세 사람이 함께 만났다. 가장 최근에는 최씨가 홍사덕(洪思德) 의원의 서울시장 경선을 돕다가 홍 의원이 중도하차한 직후 만났다.”

-최씨와 무슨 얘기를 나눴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도왔는데 취임 후 실망했다고 하더라. 그 이후 이회창 전 총재의 대미관계 일을 돕고 싶다고 했다.”

-윤 의원의 자택에서도 만났나.

“만난 기억이 없다. 녹음테이프가 있다면 공개하라.”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최씨 관련 글이 실리자 삭제했다는데….

“터무니없다.”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중대한 명예훼손이다. 면책특권 사항도 아닌 만큼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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