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매매가 동향]서울지역 상승세 둔화

  • 입력 2002년 4월 14일 17시 43분


급등을 거듭하던 집값이 안정을 찾았다.

4월 둘째주 아파트값은 서울이 0.29%, 신도시 0.27%,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도는 0.52% 오르는 데 그쳤다.

서울에서는 전체 25개 구 가운데 강동구 성북구 송파구의 집값이 전주보다 하락했고 나머지 구도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평형별로는 20평형 미만이 0.29% 떨어졌다. 반면 20평형대(0.53%)와 30평형대(0.57%) 상승폭은 평균을 웃돌았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가 0.72%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강남구는 0.40% 올랐으며 송파(-0.18%) 강동구(-0.46%)는 값이 내렸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도 약세다. 지난달 시공사를 선정한 강동구 고덕주공 2단지는 전 평형이 첫째주보다 1000만원 이상 떨어졌다. 주택시장 안정대책과 기준시가 상향고시 등으로 인해 매수세가 위축된 탓이다. 강서권에서는 영등포(0.89%) 양천(0.62%) 관악(0.54%) 구로구(0.52%)의 아파트값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으나 거래는 많지 않다. 목동 금강공인 관계자는 “작년 이맘때보다 거래량이 줄었다”며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보다는 정부 정책의 영향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강북권은 아직까지 다른 지역에 비해 시세수준이 낮아 매수의뢰가 꾸준한 편. 강북구가 0.79%, 노원구는 0.43%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71%) 중동(0.52%) 일산(0.35%) 분당(0.15%) 순으로 매매가가 많이 올랐다. 산본(-0.22%)은 값이 떨어졌다.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도에서는 수원(1.01%) 시흥(0.88%) 안산(0.87%)의 상승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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