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종윤/대선경선 진흙탕 싸움 이제 그만

  • 입력 2002년 4월 11일 18시 30분


여야 대선과 지방선거의 당내 경선이 한창이다. 그런데 어째서 같은 당 사람들끼리 사생결단하듯 물어뜯고 싸우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경선 결과 승자와 패자가 있게 마련이다. 한솥밥을 먹는 사람들끼리 물어뜯고 하는데 어떤 결과가 나오든 패자는 가만히 있을 것 같지 않다. 후보 경선이란 말 그대로 서로 나서서 주의 주장을 펴고 공감대를 형성해 많은 표를 얻으려는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사나운 독수리 떼가 먹이를 뜯는 것 같은 형국을 후보경선제라고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스포츠에서는 아무리 격렬한 운동이라도 규율을 지키고 반칙을 하면 주의나 경고를 주고, 그래도 시정이 안 되면 퇴장시켜 경기가 원활하게 운영되고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후보 경선에서는 선거인단이 몇 % 참가해 누가 몇 %의 표를 얻었다는 결과론만 내놓고 있으니 한심스러운 것 같다.

김종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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