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대박-쪽박 종목 대부분이 저가주

  • 입력 2002년 4월 7일 17시 33분


1만원 이하의 저가주는 ‘대박 가능성’과 ‘폭락 위험’이 나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7일 관리종목과 우선주를 제외한 562개 종목을 대상으로 올해의 주가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20개 종목 중 19개, 주가가 가장 많이 내린 20개 종목 중 15개가 1만원 이하의 저가주였다”고 밝혔다.

올해 최고의 ‘대박’ 종목은 코오롱인터내셔널. 1월 2일 4254원에서 이달 4일엔 2만2500원으로 428.7%나 폭등했다. 또 진흥상호저축은행도 같은 기간 2470원에서 1만2100원(389.8%)으로 크게 올랐다.

저가주인 웅진코웨이(225.6%)와 한국공항(222.9%), 한국상호저축은행(198.1%), 휴닉스(191.8%), 성도(171.3%), 쌍용(158%), 골드상호저축은행(155.7%), 대한해운(15.2%), 대우인터내셔널(153.3%), 동양기전(149.6%), 케이씨텍(147.3%) 등도 올해의 대박 종목에 포함됐다.반면 같은 저가주인 KEP전자는 같은 기간 3045원에서 260원으로 떨어져 하락률이 91.4%나 됐으며 하이닉스반도체도 2780원에서 1370원(50.7%), 진흥기업은 2370원에서 1230원(48.1%)으로 떨어지는 등 하락률 상위 20개 종목에도 저가주가 15개나 포함됐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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