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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3월 29일 2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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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예비선거에서 뽑힌 후보는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해온 민주노동당 김창현(金昌鉉)지부장이 지난 28일 “무소속으로의 출마도 가능하다”며 민주노총의 입장을 수용함에 따라 선거가 실시될 수 있게 된 것이다.
주요 일정은 다음달 1일까지 후보등록을 마감하고 17일부터 3일간 투표를 실시한뒤 22일 후보를 확정한다.
선거인단은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조합원과 민주노동당 울산시지부 당원 등 총 6만8000여명(조합원 6만5000명 당원 3200명). 울산지역 전체 유권자(68만여명)의 10% 수준인데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전국 선거인단(7만명)과 비슷한 규모다.
이들은 각 단위노조와 민주노동당 등 120여곳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실시해 시장과 구청장(군수), 광역 및 기초의원 후보를 선출한다. 노조와 정당 내부 행사이기 때문에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것이 선관위의 유권해석.
지금까지 출마의사를 밝힌 예비선거 출마 후보로는 시장에 김 지부장과 송철호(宋哲鎬)변호사 등이, 동구청장에 조규대(曺圭大) 송인국(宋仁國)시의원 등이, 북구청장에 조승수(趙承洙) 현 구청장과 이상범(李象範) 전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등이다.
중구와 남구청장에는 성보경(成寶慶)교육위원과 김진석(金眞奭)남구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총 출마예상자는 1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이번 예비선거가 민주진보진영의 대단결을 실현하고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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