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순봉등 한나라의원 9명, 이원종지사 방문 입당촉구

  • 입력 2002년 3월 14일 18시 37분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 부총재와 신경식(辛卿植) 김용환(金龍煥) 의원 등 중진의원 9명은 14일 이원종(李元鐘) 충북 도지사 사무실을 전격 방문, 자민련 소속인 이 지사가 조속히 한나라당에 입당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연말 대선에서 한나라당 승리가 확실하다. 이 지사도 집권당 당적을 가져야 도정을 힘있게 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득했으나, 이 지사는 “갑작스러운 방문에 당혹스럽다. 도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고민한 뒤 결정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자민련 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남의 당 소속 도지사실에 집단 난입, 탈당을 강권한 것은 정당사에 유례 없는 ‘정치 포주’들의 폭거이며 협박정치”라고 맹비난했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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