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만 해도 주한 외국인과 유학생 사이에서 유통되던 엑스터시 등 신종 마약류가 지금은 연예인과 평범한 20대 회사원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어 지극히 걱정스럽다. 특히 서울 강남지역 등 일부 유흥가에서 마약류를 이용하는 환각파티가 벌어진다는 것은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 되고 있다. 지난해 검찰과 세관이 전국 공항과 항만에서 압수한 히로뽕 76㎏만 해도 253만명이 동시에 한 차례씩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여기에 3년 전부터 엑스터시, 아바, 해시시 등 신종 마약도 한국으로 몰려오고 있는 추세다. 공급이 포화에 이르면서 가격도 크게 내려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국가 차원의 지속적이고 종합적인 마약 단속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