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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3월 7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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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후보는 6일 울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에서 모 후보가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 기념 시계를 돌리는 등 너무 심한 혼탁 선거가 되고 있다”고 비난한 뒤 각종 금품 살포 의혹 등을 공개했다.
그는 또 “이런 선거를 하고 어떻게 국민의 도덕 기준을 정하는 지도자가 될 수 있겠느냐”며 “울산과 제주에서 금품을 살포했다는 물증이 있으나 공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 측근도 “광주에서 모 후보가 5만여명의 선거인단 공모자를 동원했다고 한다”며 “그런 식이라면 경선이 끝까지 갈 수 있겠느냐”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한 후보측의 잇따른 부정선거 비난 공세와 관련해 당내에서는 정계개편과 관련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 후보의 중대 결심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