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해외파 전원 합류16강밑그림 완성

  • 입력 2002년 3월 3일 17시 31분


‘마지막 생존 경쟁’이 시작된다.

한국 축구대표팀 ‘10기 히딩크 사단’이 5일 2002월드컵 16강 진출의 발판을 다지는 유럽전지훈련을 떠난다.

이번 유럽 전지훈련은 월드컵을 앞두고 실시되는 마지막 해외 전훈. 월드컵 16강을 위해‘최고의 대표팀’을 만들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그동안 소속팀 일정으로 대표팀 합류에 차질을 빚었던 안정환(페루자)과 설기현(안데를레흐트) 등 해외파를 모두 합류시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거스 히딩크 감독은 이 기간에 월드컵 엔트리 23명의 명단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어서 선수간 주전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히딩크 감독이 이번 훈련에서 강조하는 것은 체력. 파워와 스피드가 넘치는 축구의 본고장인 스페인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유럽과 아프리카 선수들을 상대하면서 파워축구를 배우게 하려는 목적. 히딩크 감독은 튀니지(13일·튀니지 튀니스)와 핀란드(20일·스페인 카르타제나), 터키(27·독일 보쿰)전을 통해 ‘엔트리 23명’의 윤곽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지훈련 최고의 관심사는 무엇보다 대표팀의 ‘맏형’ 홍명보(포항)와 ‘꾀돌이’ 윤정환(세레소 오사카).

홍명보는 중앙수비수로, 윤정환은 플레이메이커로 과연 합격점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대표팀은 4일 오후 소집돼 이날 오후 3시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언론을 상대로 ‘포토데이’ 행사를 실시한 뒤 5일 스페인행 비행기에 오른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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