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어니 엘스 여유있는 첫승 예약

  • 입력 2002년 3월 3일 17시 31분


‘필드의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사진)가 자신을 2인자로 밀어냈던 타이거 우즈(미국)를 넉넉하게 따돌리며 시즌 첫 승을 예약했다.

3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도럴골프리조트 블루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제뉴이티챔피언십(총상금 470만달러) 3라운드.

엘스는 6언더파를 몰아쳐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 9언더파의 공동 2위 우즈와 피터 러나드(호주)에게 8타나 앞서 마지막날 무너지지 않는다면 무난히 우승컵을 안을 전망.

하지만 시즌 무관에 그치고 있는 우즈는 1998년 태국에서 조니워커클래식 4라운드에서 엘스에게 8타나 뒤져있다 플레이오프 끝에 역전 우승한 적도 있어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겠다는 각오.

2000년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에서 번번이 우즈에게 뒤져 2위에 그쳤던 엘스는 최고 시속 48㎞의 강풍이 몰아치는데도 버디 8개를 앞세워 평균타수보다 8타나 적은 스코어를 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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